[뉴스토마토 이순영기자] 뜻하지 않은 돌발 악재 속에 급락했지만, 이내 골드만삭스와 인텔의 실적호조와 중국증시의 연고점 경신, 미국과 중국발 훈풍으로 코스피지수는 1440선을 터치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기준으로도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는 흐름이 진행되고 있어 이번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고점에서의 개인과 기관 매도에 따른 부담이 만만치는 않지만 실적개선에 기반한 수급개선이 지수상승에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무게를 뒀다.
◆수급주체들의 매매패턴의 변화
지난주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패턴에 변화가 일어났다.
과거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박스권 하단에서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상단부에서는 매도에 나서거나 매수강도가 급격히 약해졌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박스권 상단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견고하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성적을 거두고 있따는 점에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수급개선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목되는 버냉키 발언
이번주 미 증시에서 이목이 집중되는 이벤트 중의 하나는 21(현지시각 기준)에 예정된 버냉키 FRB의장의 하원청문회 연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수면 아래로 잠복했던 출구전략 논란이 재차 불거지고 있어 이번 하원청문회에서 버냉키의장의 미국의 출구전략에 대한 입장 표명이 증시에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스권 돌파 이후 주도업종은?
최근 시장은 철저히 업종과 종목간의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최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IT, 자동차, 금융(은행, 증권) 업종을 추종 매수해도 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 시즌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실제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실적개선을 이루고 있고 현재와 미래가 담보된 업종이라는 측면에서 여전히 긍정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선도주격인 이들업종이 추가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가격 부담에 진입해 있다며 단기매매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아울러 "증권주는 새로운 국면 전환시 선호도가 높다는 점에서 순환 매매의 수급상 열쇠를 쥐고 있는 기관의 증권주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이라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장기로는 실적 개선 기대가 높고 외국인매수세가 집중되는 IT, 자동차, 금융이 관심이며, 단기적으로는 추가적인 시장 강세시 키맞추기 차원의 철강, 조선 등 다소 소외된종들에 대한 순환매 성격의 매수 유입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순영 기자 lsym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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