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기아차(000270)가 변속기 문제가 발생한 북미시장 쏘렌토 42만여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전량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인만큼 국내 시장 제품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15일 기아차는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변속기가 '주차(P)' 상태에서 움직이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쏘렌토 41만9000여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문제가 된 차량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생산된 모델이다.
이번 리콜은 지난 8월 미국의 한 변호사로부터 접수된 사고내용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54건의 보증 수리 유청이 들어온 것이 파악돼 자발적으로 이뤄졌다.
기아차는 해당 차량 소유 고객에게 다음달 리콜을 통보하고 대리점 등을 통해 문제가 된 '급출발 방지 장치'를 교환해 줄 예정이다.
한편, 급출발 방지장치는 차량의 시동을 건 후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만 변속기 조작이 가능하도록 한 시스템으로, 이번 경우 수동공정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2012년형 쏘렌토. 사진/기아차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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