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노조, 채권단에 회생 적극 지원 촉구
2015-10-15 17:00:00 2015-10-15 17:00:00
[뉴스토마토 남궁민관 기자]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은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에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는 공식입장을 15일 발표했다.
 
조합은 "지원요구가 받아들여진다면 조합은 회사가 정상화될 때까지 구성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조합은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회사에 대규모 손실이 발생해 채권단의 지원으로 회사를 회생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구성원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최근 회사와 조합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서도 따끔한 충고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조합은 회사 경영위기의 원인이 해양플랜트 생산 및 인도 지연에 따른 것으로 판단하고 지연 프로젝트의 적기 인도를 위한 노력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또 회사와 함께 빠른 시일 내 전사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협력사에 대한 장기적 운영 방안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시한 노동조합 위원장은 "대우조선의 현재 상황은 경영진의 부실경영 책임이 가장 크고 이로 인해 전체 5만 대우조선 구성원들이 피해를 보는 것임에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지만 지난 40년간 피와 땀으로 이룬 세계 1위 조선소인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조합이 먼저 노력하기로 한 것"이라며 "노동조합은 회사를 정상화 시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다동 대우해양조선 건물 앞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져있다.사진/뉴시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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