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IFA 제도 도입할 것”
국민재산늘리기 첫 TF회의 개최…자산관리시장 근본적 개혁 강조
2015-10-05 16:18:56 2015-10-05 18:31:20
5일 TF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사진/뉴시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현재 금융회사들의 자산관리 서비스가 여전히 판매 일변도의 거래관행에 머물고 있다면서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개혁의 일환으로 독립투자자문업자(IFA) 도입 방침을 밝혔다.
 
임 위원장은 5일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재산 늘리기 프로젝트’ 1차 TF 회의에서 “저금리와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자산관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대다수 국민들은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임 위원장은 PB(Private Banking) 서비스의 경우 고액 자산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고, 일반적인 금융회사 창구에서는 ‘상품판매’를 넘어선 ‘자산관리’ 서비스를 기대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장기투자와 연금자산의 증가, 개인자산종합관리계좌(ISA) 도입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이번 논의를 통해 자산관리 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이는 등 근본적인 개혁에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개혁 방안 중 하나로 판매회사와 분리돼 객관적인 자문을 제공하는 IFA 도입 방침을 밝혔다. IFA가 시행되면 투자자들은 금융회사를 거치지 않아도 ISA에 편입할 상품을 직접 고를 수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임 위원장을 포함해 금융위, 금감원, 금융협회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TF팀은 이달 업권별 의견을 수렴하고 11월 공청회를 개최한 후 연말까지 최종 방안을 확정해서 발표할 계획이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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