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올해 국내 프로야구가 역대 2번째로 관중 700만명 돌파를 이뤘다.
부산 사직야구장 전경. 사진/롯데자이언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오늘(27일) 경기가 치러진 잠실·목동·마산 야구장 입장객 2만9536명을 더해 2015 KBO리그(1군리그) 누적 관객 수가 700만9005명(평균관객 1만158명)으로 집계돼, 715만6157명이 입장한 2012년 이후 3년만이자 역대 2번째로 관객 700만명 기록을 이뤘다"고 밝혔다.
27일 현재 올해 KBO리그는 전년에 비해 7% 정도의 관객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평균 관객 수치가 이어진다면 KBO리그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 달성도 유력하다.
올 시즌은 추위와 우천으로 관객 수가 다소 주춤했던 3~4월을 지나, 5월의 본격적인 야외활동 시즌을 맞아 전월 대비 약 26.8% 관객이 증가하는 등 KBO 리그 첫 800만 관객 돌파에 청신호가 켜진 듯 했다.
그러나 5월말 발생한 메르스(MERS : 중동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6월 평균 관객수가 전월 대비 약 35.1%가 급감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메르스의 영향에서 조금씩 벗어난 7·8월에는 치열한 순위싸움이 전개되면서 전월 대비 평균 관객수가 각각 13.1%과 13.5%의 증가세로 돌아섰고, 8000명대던 평균 관객은 다시 1만명대를 회복했다.
구단 별로는 두산이 7년연속 관객 100만명 돌파에 성공해 잠실 라이벌 LG를 제치고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관객(107만9984명)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한화는 평균 관객수가 전년대비 33% 증가하고 21차례 매진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가장 돋보이는 흥행가도를 달렸다.
이밖에도 넥센(+8%), NC(+8%), 삼성(+2%), KIA(+2%) 등 4개 구단의 관객수도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KBO 관계자는 "정규시즌 막바지까지 포스트시즌 출전권을 놓고 치열한 자리 싸움이 계속 이어지는 올해 KBO리그는 그 결말에 수많은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시즌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면서 시즌 관객 수 경신 관련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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