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짱)"내가 바로 스테디 셀러"…삼성전자 '갤럭시 그랜드 맥스'
2015-09-22 06:00:00 2015-09-22 06:00:00
SK텔레콤(017670)의 ‘루나’가 신 돌풍의 주역이라면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그랜드 맥스’는 시장에 지속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테디 셀러다.
 
삼성전자가 지난 1월9일 출시한 갤럭시 그랜드 맥스는 하루 평균 7000대꼴의 판매 신화를 기록했으며 현재도 단말기 판매량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비교적 최신작인 삼성전자의 ‘갤럭시A8(7월 출시)’이 기기 전체에 메탈 프레임이 적용돼 디자인과 기본 사양 면에서 루나와 비교되지만, 갤럭시 그랜드 맥스는 최근의 중저가폰 트렌드의 포문을 열었다는 점, 또 지속적으로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제품으로 꼽을 수 있다.
 
갤럭시 그랜드 맥스는 7.9mm의 얇은 두께와 퀼팅 패턴의 후면 커버를 채택해 중저가폰이지만 디자인 면에서 여타 제품에 뒤지지 않는다. 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를 지원하며 5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는 화각을 120도까지 넓혀주는 ‘와이드 셀프 샷(Wide Self Shot)’을 제공한다. 음성 명령이나 화면에 손바닥을 펴 보이는 동작을 통해 셀프 카메라를 찍을 수 있는 ‘이지 셀피 UX(Easy Self UX)’ 기능도 더해졌다. 아울러 5.25인치 HD 디스플레이,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1.5GB 램(RAM), 16GB 내장 메모리가 탑재됐다. 대화면으로 글자 읽기가 수월해 ‘효도폰’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출고가는 31만9000원으로 SK텔레콤의 ▲band 데이터 100 요금제 기준 22만원의 공시 지원금을 받아 9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LG유플러스(032640)의 ▲뉴 음성무한 비디오 100 요금제에선 최대 31만9000원의 지원금을 지급해 기기값이 공짜다. KT(030200)는 같은 모델을 ‘갤럭시 맥스’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는데, 현재 출고가는 31만6800원으로 소폭 조정됐다. ▲LTE 데이터 999 요금제에서 출고가만큼의 지원금을 지급해 역시 무료로 기기를 구입할 수 있다.
 
갤럭시 그랜드 맥스는 이통 3사(MNO)뿐만 아니라 알뜰폰(MVNO) 사업자를 통해서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 가능하다.
 
갤럭시 그랜드 맥스는 국내에서 일 평균 7000대 판매량을 기록한 단말로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약 8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 회복에도 상당한 기여를 한 제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그랜드 맥스는 지난 상반기 판매량을 봤을 때 거의 갤럭시S6 다음으로 인기가 있었다”며 “가격이 저렴해 청소년과 중장년층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졌지만 일 평균 7000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것은 특정 계층에 국한되기보다 합리적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 전 계층에서 호응을 얻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이 발표한 9월 1주 스마트폰 판매동향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판매된 스마트폰 중 갤럭시 맥스(KT 향)는 3위를 기록했다. 또 갤럭시 그랜드 맥스(SK텔레콤 향)는 7위에도 이름을 올려 시장에서 여전히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총 판매 점유율은 9%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의 루나는 10위권 내에 랭크되지는 못했지만 발매 첫 주 14위를 기록하며 고무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그랜드 맥스. 사진/삼성전자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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