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와 보통주 간의 주가 괴리율이 10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평균 우선주와 보통주 간의 주가 괴리율은 97.19%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109.32% 대비 12.13%포인트 하락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는 총 118종목의 우선주가 상장됐다.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의결권이 없는 대신 이익배당, 재산분배 등에 우선적인 지위가 있는 주식을 뜻한다. 괴리율은 우선주와 보통주의 가격 차이를 말한다. 괴리율이 감소한 것은 보통주와 우선주 간 가격격차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118종목의 우선주 가운데 보통주보다 높은 종목은 29개다. 이들의 평균 주가 괴리율은 278.53%를 기록했다. 반면 보통주 주가보다 낮은 종목은 89개 종목으로 괴리율은 38.10%다.
코스피200 지수 편입 기업 중 우선주 발행 기업은 총 49개사다. 이들 기업들의 우선주와 보통주의 괴리율은 68.12%로 유가증권 전체 괴리율보다 29.07%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직전인 지난 6월12일 99.43%를 기록했던 괴리율은 시행 1달 후 121.78%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3달째인 지난 17일에는 97.19%까지 내려가며 제한폭 확대 시행 직전보다 낮아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은 신원(1378.39%), SK네트웍스(828.07%), 남선알미늄(788.18%) 등이다. 반면 괴리율이 낮은 것은 대상(-1.81%), 부국증권(-2.92%), 유화증권(-3.81%) 등의 순이다.
한편 우선주들의 시가총액은 총 36조9411억원으로 보통주 428조365억원의 8.63%를 차지하고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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