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안방보험의 동양생명 인수절차가 완료됐다. 지난 2월 안방보험에 매각된 동양생명은 8개월만에 인수절차를 모두 끝마쳤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전날 주주총회를 열고 구한서 현 대표이사를 제외한 이사진을 교체했다. 중국 안방보험그룹 출신 인사들이 이사진 자리를 차지했다.
같은날 동양생명은 회사 최대주주가 기존 ‘보고제이의일호투자목적회사 외 4’에서 ‘Anbang Life Insurance Co., Ltd. 외 1’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기존 최대주주의 지분율 57.56%에서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63.02%로 변경됐다.
주주총회에서는 뤄젠룽 안방생명보험 부총경리, 짠커 안방보험그룹 재무부 총괄이 사내이사로, 야오따펑 안방생명 이사장이 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들도 모두 교체됐다. 리훠이 싱가포르국립대학교 리콴유공공정책대학 조교수, 푸챵 싱가포르국립대 전략정책대학 부교수, 하상기 전 하나HSBC생명 대표,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 허연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겸 한국보험학회장 등을 각각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는 뤄젠룽, 짱커 등 2명이 사내이사로, 리훠이, 푸챵, 하상기, 김기홍, 허연 등 5명이 사외이사로 신규선임됐다. 기존 이사진이었던 변양호, 박병무, 김영굉, 김상대, 유지수, 나종성, 하남신, 이연창 이사는 개인 사유로 이날 사임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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