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FOMC, '제조업 경기 위축' 감안 여부에 초점"-유진투자
2015-09-17 08:55:35 2015-09-17 08:55:35
17일 유진투자증권은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제조업 경기 위축이 고려될 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FOMC 성명에 나타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상화 기준은 완전 고용과 2%의 물가상승률"이라며 "물가지표인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해 연준의 억제선인 2%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이어 "두 가지 기준 중 실질적인 판단 가이드라인은 물가보다 고용이 될 것"이라며 "미 연준이 낮은 인플레이션을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앞으로 2%를 향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9월 FOMC 성명에서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인지 여부는 연준 위원이 중국 등 해외 여건 악화로 야기된 미국의 제조업 경기 위축 조짐에 얼마나 비중을 두는가에 달려있다"며 "만약 해외 여건 악화와 달러 가치 상승이 역풍으로 작용하는 현실에 비중을 둘 경우, 금리인상은 중국의 경기부양책 단행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팀장은 "금리 인상이 지연되면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높아질 것"이라며 "반면 금리가 인상되면 비록 온건한 성명이 수반되더라도 글로벌 금융시장은 단기 충격에 직면한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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