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028300)의 자회사 LSK바이오파트너스는 표적항암제 '아파티닙'의 임상 2상a 종료 후 나오는 공식 임상보고서를 통해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연말 중으로 한국과 미국 등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에이치엘비는 16일 JW메리어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아파티닙' 임상시험 현황과 신약 제품군을 소개했다.
'아파티닙'은 LSK바이오파트너스가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다. 표적항암제는 세포독성항암제와 다르게 부작용이 적다. 암세포에서 분비하는 신생혈관생성인자가 수용체와 결합하는 것을 막아 암세포 성장을 억제한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인 로슈의 표적항암제인 '아바스틴'의 대체재로 기대되고 있다.
김상철 LSK바이오파트너스 대표는 "3상은 글로벌 임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2상a가 종료되면 2상b는 생략하고 바로 3상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회사는 10월 중으로 임상 2상에 대한 공식 보고서가 나오면 기술 수출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아파타닙은 간암에 대해서도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1월 승인을 받고 12월부터 본격적인 임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LSK바이오파트너스는 BTK억제제인 'HCI-1401'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이 물질은 혈액암과 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HCI-1401는 내성환자에 대해서 극복할 수 있으며 류마티스성 환자까지 확대할 수 있는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SK바이오파트너스는 'HCI-1401'이 현재 전임상 마지막 단계로 내년 내에는 임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진양권 에이치엘비 회장은 "바이오 제품군이 에이치엘비의 미래를 확연하게 바꿔줄 것이며, 전 세계에 큰 임팩트를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