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남궁민관 기자] LS전선은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와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법인인 LS전선아시아의 한국거래소 코스피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LS전선아시아는 LS전선이 베트남 2개 법인의 상장을 위해 지난 5월 국내에 설립한 지주회사이다. LS전선아시아는 상장예비심사 등을 거쳐 내년 상장 예정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출자법인이 거래소에 상장하는 첫 사례가 된다.
현재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전력청의 안정적인 물량 확보 등으로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는 베트남 1위 전선업체다. 베트남 진출 첫 해인 1996년 17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두 법인을 합쳐 4000억 원을 기록하며 230배 이상 성장했다.
LS전선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베트남 투자를 확대해 동남아시아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경제 성장으로 정부 주도의 전력 프로젝트들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초고압 케이블의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아세안 국가들 역시 연 평균 5% 이상 성장하며 전력·통신 인프라에 대한 투자의 확대가 전망된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내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출범되면 아세안 국가들의 인프라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그 수혜를 직접 입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LS전선아시아를 베트남 1위에서 동남아 최고의 종합전선회사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LS전선 베트남 법인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외자기업의 모범사례로 인정받아 수출유공자상과 노동훈장 등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싱가포르,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는 물론 페루,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 지역 수출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매출 4800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에 위치한 LS전선 LS비나 케이블(LS-VINA) 전경.(사진/LS전선)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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