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내년 1월 1일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지난해부터 노사 공동으로 논의를 시작했으며, 수십 차례의 실무회의를 거쳐 임금피크제 도입에 최종 합의했다.
이번에 도입한 임금피크제의 특징은 부지점장 이상 관리자급에 대해서는 '차등형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는 것이다.
'차등형 임금피크제'는 임금피크 진입 연령이 특정 연령으로 정해지지 않고 역량, 직무경험 및 성과에 따라 임금피크 적용 시기가 차등적으로 적용되며, 성과 우수자는 임금피크제 적용없이 정년까지 근무하게 된다.
임금피크제 적용 연령과 임금피크율은 향후 산별 임금교섭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직원 본인의 선택에 따라 임금피크제 대신 시간제 관리전담계약직 재채용 기회도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임금피크제 나이에 해당하더라도 역량과 성과가 우수하다면 임금의 감소없이 지속적으로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마련된 재원은 신규직원 채용 확대에 사용될 예정이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노사가 서로 한발씩 양보를 통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게 된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신규채용 확대와 경영효율성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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