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아파트 분양시장에 4만이 넘는 대규모 물량이 공급된다. 2010년 이후 9월 중 가장 많은 분양물량이다.
1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에는 전국 71개 단지에서 4만9470가구(임대,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된다. 지난해 동월 1만4563가구보다 182.9% 급증했다.
9월 예정 분양분은 올해 가장 많은 물량으로, 2010년부터 올해까지의 9월 중 가장 많은 공급량이다. 특히 이 기간 중 두 번째로 물량이 많았던 2012년 9월 1만4894가구보다 176.64%나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4곳 2443가구, 경기 18곳 1만5245가구, 인천 3곳 2544가구, 지방 36곳 2만972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임대와 오피스텔 공급 물량도 많다. 임대 물량은 32곳에서 2만5214가구 분양된다. 오피스텔은 10곳에서 4103실이 공급된다.
여름철 비수기가 끝나자마자 건설사들은 미뤄왔던 분양 물량을 9월 집중 배치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경기가 살아나고 있고, 대출 규제 역시 완화돼 매수심리가 회복세를 보이자 대량의 물량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많은 물량 만큼 지역마다 특색도 뚜렷하다. 서울에서는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e편한세상 신금호' 등 기존 아파트를 재개발·재건축한 단지들이 공급된다. 서울 전체 물량의 61.4%가 재개발·재건축 단지다.
수도권에서는 강남권으로의 뛰어난 접근성과 각종 개발 호재를 품고 있는 2기 신도시 물량인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 '한강신도시 에일린의 뜰' 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지방은 공공기관 이전 지역인 혁신도시 위주의 분양이 주목 받고 있다.
한승수 기자 hans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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