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금융株, 2분기어닝 랠리 이끈다..삼성전자·하이닉스 '강세'
상반기 상승동력, 기업이익 개선 기대감
2009-06-22 15:53:38 2009-06-22 18:53:15

[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주식시장에서 IT섹터의 선전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하루였다.

 

22일 코스피는 전주말 대비 16.37포인트(1.18%) 상승한 1399.71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2.31%) LG전자(2.23%) 하이닉스(3.77%) 등 대표적 IT주들이 이날 랠리를 주도했다. 

 

증권업계는 1분기 기업이익이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주가가 상승할 수 있었던 원인으로 IT섹터의 이익개선을 꼽고 있다.

 

김형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 주식시장이 상승할 수 있었던 것은 경기와 기업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며 “대규모 적자를 예상했던 IT섹터의 1분기 이익이 예상과 달리 적자폭을 크게 축소하며 전체 기업이익 하향 조정 폭이 진정됐고 시장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500대 대표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월 대비 6.5% 개선됐고 저점을 기록한 3월대비 15.1% 상승했다.

 

실제 지난 3월 이후 IT와 금융섹터의 이익개선 기여율이 가장 높았다. 결국 2분기 이익전망 컨센서스 개선에 대한 신뢰성에 있어 중요한 역할은 IT와 금융섹터가 맡게 된다는 분석이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도 “경기민감섹터 내에서 이익모멘텀과 사이클의 차별화를 고려한 접근이 하반기 투자전략으로 바람직해 보인다”며 “IT와 경기소비재섹터는 긍정적인 이익모멘텀을 바탕으로 투자매력이 4분기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형렬 연구원은 “ IT섹터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은 15.8배까지 떨어졌다”며 “예상이익에 기준해 과거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지만, 수 개월 전 강조했던 '고PER에 사서 저PER에 팔라'는 조언에 대해서는 고민해 볼 시점이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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