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오리온은 다음달 생산분부터 기존 60g 규격 포카칩은 66g으로, 124g 규격은 137g으로 각각 양을 늘린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증량은 작년부터 진행해 온 1·2차 포장재 개선을 통한 원가 절감에 따른 이익을 소비자들에게 되돌려 주기 위한 것"이라며 "포카칩이 지난해 134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도 작년 대비 큰폭의 매출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 증량을 통해 약 1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오리온은 과대 포장이 사회적 관심사로 부각되자 지난해 11월부터 21개 제품의 포장재를 축소하고 8개 제품의 양을 늘리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전격 실시한 바 있다.
사실 스낵 제품 내 질소충전은 과자의 신선도 유지와 파손 방지를 위한 필수요소라는 것이 오리온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오리온은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균일한 크기의 감자를 선별해내고 포장 기계의 진동 횟수를 늘리는 등 생산공정을 개선했다. 그 결과 제품 내 빈 공간 비율을 환경부에서 정한 '봉투 포장 과자류'에 허용되는 35%보다 낮은 25% 미만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포카칩은 원가가 매우 높은 과자이지만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으로 과감히 증량했다"며 "이후 다른 제품의 증량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오리온)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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