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주가조작 뒷돈' 외국계금융사 3곳 압수수색
골드만삭스·맥쿼리·ING생명 등…SK증권도 수사선상에
2015-08-26 19:33:40 2015-08-26 19:37:03
검찰이 주가조작을 돕는 대가로 시세조종 세력으로부터 억대 뒷돈을 챙긴 외국계 금융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형준 부장검사)는 최근 서울 종로구 골드만삭스 본사와 중구 ING생명보험, 여의도 맥쿼리투신운용 본사 등 외국계 금융사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또 알선수재 혐의로 골드만삭스자산운용(현 골드만삭스투자자문) 전직 임원이자 현 컨설팅 업체 대표 A(49)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1년 시세조종 세력이 주가를 조작한 코스닥 상장사 '동양피엔에프' 주식을 이들 외국계 금융사에 팔아넘길 수 있도록 알선한 대가로 수억원대 뒷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와 공모해 주가가 조작된 동양피엔에프 주식을 장내 매수해주고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맥쿼리투신운용(당시 ING자산운용)과 ING생명보험 전·현직 임직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외국계 금융사 외에도 당시 동양피엔에프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SK증권과 자산운용사 2곳도 압수수색이 이뤄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남부지검. 사진 /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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