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산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편의점업계와 손을 잡았다.
삼각김밥과 도시락 등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쌀 가공제품들이 '100% 우리쌀'로 만들어진 것임을 알리고, 국산쌀 소비진작 차원에서 판매를 함께 늘려나간다는 것이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운영하는 농식품 상생협력 추진본부는 한국편의점산업협회,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등과 함께 '국산 쌀 소비 확대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국산쌀 활용 제품을 개발하고, 국산쌀 사용 제품 홍보를 강화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미 국내 편의점업계에서는 모든 쌀 관련 제품을 100% 국산쌀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홍보가 부족해 이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아직 낮은 실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업계는 쌀 제품라인을 강화해 매출을 올리고, 정부는 국산쌀의 소비를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편의점 본사는 오는 2017년까지 국산쌀 구매를 현재 보다 각각 15% 가량 늘려 총 3만1000톤을 구매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이주명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국산쌀 소비 확대를 위한 판로개척 등의 분야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글아 기자 geulah.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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