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사인(192250)이 상반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27억원, 영업이익 31억원, 당기순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30%, 25%, 48% 상승한 수치다.
케이사인은 상반기 전국을 강타한 메르스 여파로 B2B시장이 위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안업계에서 눈에 띄는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상반기 호실적의 주요 배경으로는 주력인 개인정보암호화 솔루션이 계속 증가한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2014년 개정 개인정보보호법에 의거, 2016년 1월1일부터 주민등록번호 보관 시 암호화 조치가 의무화됐다. 케이사인은 개인정보DB암호화 국내 시장점유율 1위(약25%)기업으로 개인정보보호법제정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기업으로 꼽혀왔다.
케이사인은 "법 제정 초기, 공공부문이 우선적으로 DB암호화솔루션을 구비하던 추세에서 이제는 민간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까지 법 제정의 취지에 맞게 판매영역이 확대 되기 시작하는 추세"라며 "개인정보DB암호화 사업의 공공 부문만 놓고 보더라도 전년동기 대비 공급계약 수주가 계속 증가하는 등 주력사업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법령 개정으로 일부 대형 개인정보 보유주체들의 암호화 도입시기가 연장된 만큼 그동안 시장에서 우려했던 단기간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던 시장이 향후 2~3년 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케이사인의 주력사업인 개인정보DB암호화 부문 실적 성장은 중장기적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하반기 전망 역시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개인정보DB암호화 부문의 가파른 실적 성장과 더불어 그 동안 누적된 판매와 연동되는 유지보수 매출의 증가, 시스템계정관리(KAMOS) 제품의 CC인증, 선제적으로 준비한 빅데이터 관련된 로그분석 솔루션과 Pist (개인정보뱅크)등 신규사업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
최승락 대표이사는 "주요사업의 실적 호조를 기반으로 해외를 타깃으로 삼고 있는 모바일 코드 난독화 제품, IoT관련 보안솔루션, 빅데이터 등 발빠르게 준비한 신규사업 기술경쟁력과 영업 인프라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오는 하반기 역시 시장 기대치에 부응하는 성과를 달성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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