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상승 이끈 '강동과 강서'
2015-08-20 17:20:28 2015-08-20 17:20:28
한강이 서울에 진입하면서 처음 들르는 강동구와 마지막을 거쳐가는 강서구가 올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다.
 
20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7월말 기준 강동구와 강서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각각 3.89%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강 기준 동서 긑자락에 위치한 두 차지구가 가격 상승을 이끈 것이다.
 
◇한강 서울 부분 초입인 강동구와 끝자락인 강서구 아파트값이 올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강동구는 둔촌주공 1단지 등 재건축 대상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 및 투자수요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세를 이끄는 모습이다. 여기에 재건축 이주수요로 인한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서구는 지하철 9호선 연장개통에 따른 강남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고, 마곡지구 개발, 서남물재생센터 공원화 등 개발호재가 이어지면서 매매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3.50% 오르며 강동과 강서에 이어 상승률 3위에 올랐다. 이어 성북 3.39%, 서초 3.10%, 구로 3.07%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종로는 1.45% 오르는데 그치며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또, 중구와 용산, 송파, 중랑, 강북, 광진 등도 1%대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평균 상승률은 2.68%을 보인 가운데, 강남 지역이 2.93%, 강북 지역 2.39%로 한강 이남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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