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들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고전한 틈을 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ㆍ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업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브랜드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 화장품 기업에도 납품을 늘리고 있어 안정적으로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국콜마(161890)의 2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1천396억원,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96%와 12.41% 늘어난 수준으로 집계됐다. 코스맥스(192820)는 지난 14일 2분기 매출액이 1천4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6%, 영업이익은 138억원으로 23.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액 1천364억원, 영업이익 116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맥스나 한국콜마보다 규모는 작지만 제닉(123330)도 주목을 받는 업체 중 하나다. 주로 하이드로겔 타입과 일반 부직포 방식의 시트 마스크팩을 집중 생산한다. 증권가에서는 제닉의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1% 늘어난 1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올해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화장품 브랜드 업체는 중국 당국의 수입화장품 규제나 내수 부진에 직접 영향을 받으나, OEMㆍODM 업체는 이 같은 영향에서 다소 자유롭다. 최근에는 중국 로컬 화장품 브랜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중국에 진출한 국내 OEMㆍODM 업체의 납품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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