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코스피지수가 14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횡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펀드 투자전략으로 인덱스펀드의 비중 확대 의견이 제시됐다.
급상승 국면에서는 액티브형 주식형펀드의 성과가 탁월하지만 점진적 상승이나 횡보 또는 하락기에는 인덱스펀드의 성과가 우위에 있다는 설명이다.
10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2002년말 이후 6년간 각 국면에 따라 인덱스펀드와 일반 주식형펀드의 성과우위를 분석해본 결과 지수 급상승기에는 일반주식형펀드가 인덱스펀드의 성과를 훨씬 앞섰다.
실제로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이 단기간에 40% 급상승한 흐름을 보인 시기에 일반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인덱스펀드보다 훨씬 뛰어났다.
그러나 지수가 횡보국면일때는 인덱스펀드가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지속적으로 우수한 흐름을 보였고 하락기 역시 인덱스펀드가 뛰어난 하방 경직성으로 주식형펀드의 성과를 앞질렀다.
윤재현 대우증권 WM리서치파트 연구원은 "주가가 횡보하거나 하락하는 시기에 인덱스펀드가 우위를 보이는 이유는 시장의 방향성 부재로 주식형펀드는 운용스타일이나 규모 등으로 시장에 대응해 나가는게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 지난 5월 이후부터 주가가 1400선을 기준으로 등락을 반복하며 우측으로 길어지는 횡보국면을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급상승이 아닌 점진적상승이나 횡보국면이 전망되는 만큼 역사적 성과를 감안할 때 인덱스펀드를 주식 포트폴리오 내에 추가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인덱스펀드의 투자비중을 확대하되 경기전망에 따라 가치 혹은 성장 등 주식운용스타일에 따른 펀드를 병행 투자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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