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종가상 2000선은 지켜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9포인트 내린 2008.44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서히 낙폭을 키우며 장중 1993.96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밑돈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11시 이후 낙폭을 줄이며 결국 전날보다 7.06포인트(0.35%) 내린 2003.1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582억원 순매도하며 나흘째 팔자세를 지속했다. 기관은 3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만이 668억원 사들이며 홀로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8억원 순매도였지만, 비차익거래에서 891억원 순매수로 총 883억원이 유입됐다.
반면 음식료업종은 무풍지대였다. 업종지수도 3.94% 올랐고, 장중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다. 1인 가구 증가와 쿡방 인기, 경기 방어적 매력까지 더해지며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 흐름을 보였다.
오뚜기(007310)는 12.02% 급등했고, 자회사인
조흥(002600)은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내부적으로는 연기금의 매수전환과 외부적으로 국제유가 흐름, 미국 내 금리인상 기조 등이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며 "공격적인 대응보다는 조정시 분할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닷새만에 하락했다. 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5.15포인트(0.69%) 내린 746.34에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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