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타운 사업지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장위뉴타운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체 사업지구 가운데 최고 노른자위로 손꼽히는 6구역에서는 조합원 분양신청이 시작됐다. 분양가는 84㎡ 기준 4억원 초반대로 검토되고 있다.
장위6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조합원들에게 최근 분양신청안내 책자를 돌리고 지난 6일부터 분양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은 오는 9월 3일까지 진행된다. 조합원 분양신청이 끝나면 내년 상반기 관리처분총회를 거쳐 하반기 일반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장위6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분양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사진/김용현 기자
장위6구역은 지하철 1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석계역과 인접해 있고, 주변에 우이천이 흐르는 등 장위뉴타운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입지를 자랑하는 곳 가운데 하나다. 시공사는
삼성물산(000830)과 포스코건설이다.
장위6구역 조합 관계자는 "장위뉴타운의 경우 대부분 6호선이나 향후 개통 예정인 경전철과 가까운 곳이지만 6구역은 유일하게 1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석계역과 맞닿아 있는 등 입지적으로 가장 뛰어난 구역"이라며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입지나 시공사 브랜드 등을 봤을 때 앞서 분양에 나섰던 2구역보다는 분양가가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번에 조합에 공개된 분양가는 최종 확정된 금액은 아니지만 84㎡의 경우 4억1600만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59㎡는 3억3000만원, 105㎡는 4억5300만원 선이다.
장위동 A중개업소 관계자는 "장위뉴타운 첫 분양이었던 2구역 분양가가 전용면적 기준 3.3㎡당 1700만원 수준으로 84㎡형의 경우 5억2000만원 수준이었다"며 "만약 시장분위기가 6구역 일반분양 시점에도 좋은 상황이라면 입지가 좋아 2000만원대도 바라보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1800만원 중반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위뉴타운은 올해 상반기 2구역이 첫 일반분양을 진행했으며, 1구역과 5구역이 이주를 진행중이다. 사진은 2017년 말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시작된 장위2구역 모습. 사진/김용현 기자
한편, 장위뉴타운에서는 6구역에 앞서 올해 상반기 2구역 코오롱 하늘채가 첫 분양에 나섰으며, 1구역과 5구역은 현재 이주가 진행중으로 내년 초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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