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감사위원회가 13일 정식 출범했다. 이번에 출범한 감사위원회는 기존에 행정1부시장 산하에 있던 감사관을 시장 직속의 서울시 최초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재편한 것이다. 내부 감사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시감사위원회 출범과 함께 감사위원 등을 위촉하고 운영규정을 심의하고 향후 감사위원회의 운영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초대 위원장으로는 김기영(49·사진) 현 감사관이 임명됐다. 김 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같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수료했으며 영국 엑시터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행정고시(재경직 35회) 출신으로 감사원 사회문화감사국 제5과장, 건설환경감사국 제1과장, 재정경제감사국 제1과장을 역임했다. 지난 3월부터 서울특별시 감사관으로 활동해왔다.
비상임 위원 6명도 이날 위촉됐다. 윤태범 방송통신대학교 교수, 박현석?임헌규?최은순 변호사, 이성엽 회계사, 안연환 세무사 등이 앞으로 3년간 감사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감사위원장과 위원들은 앞으로 월 2회 정기회의와 수시회의를 열고 합의를 통해 감사계획과 감사결과 처리 등을 독립적 지위에서 심의▲의결하게 된다.
주요 심의?의결 대상은 ▲감사정책과 주요 감사계획에 관한 사항 ▲감사결과에 따른 시정 및 개선 요구 ▲징계 등 신분상 처분요구 등 감사와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이다.
김기영 서울시 감사위원장은 "감사위원회 구성으로 자체감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더욱 신뢰받는 서울시정이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감사위원회 체제를 조기에 정착시키고 모범적인 감사위원회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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