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소물인터넷' 시범사업 본격 추진
2015-07-12 11:42:18 2015-07-12 11:42:18
SK텔레콤(017670)은 저전력 장거리 통신 기술 공동개발 연합체  ‘로라 얼라이언스(LoRa Alliance)’에 가입하고, 소물인터넷(Internet of Small Things)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소물인터넷'이란 온도, 습도, 무게, 위치 등 소량의 단순 정보를 측정해 처리하는 소물(小物)을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기술로, 사물인터넷(IoT)의 적용 범위를 확장한 개념이다. 사물인터넷 시장 중 작은 기기는 정해진 시간에 데이터를 보내는 데 LTE급 최신 무선통신 기술이 적합하지 않다는 데서 출발한 개념이다.
 
로라 얼라이언스는 소물들을 연결하는 IoT 전용 통신 기술인 ‘저전력 장거리 통신 기술(LPWAN)’ 및 해당 제품 개발을 위해 조직된 다국적 연합체다.
 
네덜란드 1위 이동통신 사업자 KPN, 스위스 1위 이동통신 사업자 스위스콤(Swisscom) 등 유럽의 주요 통신사와 IBM, 시스코, 셈텍(Semtech) 등 주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체 약 50여 곳이 로라 얼라이언스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아시아 이동통신 사업자 최초로 로라 얼라이언스에 가입해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또 향후 해당 기술을 도입한 글로벌 통신 사업자 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서비스와 제품 공동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LPWAN은 통신 거리가 수십km로 넓고 전력 소모가 적어 단말 배터리 수명이 수년간 유지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이 이를 통해 기존과 다른 소물인터넷 만의 생태계가 생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기술 개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향후 SK텔레콤은 ▲스마트홈 연동 계량기 개발 ▲자전거 관제 및 위치 추적 솔루션 ▲빅데이터를 통한 상권 분석 ▲스마트 가로등 관제 등에 로라 얼라이언스의 LPWAN을 적용해 연내 소물인터넷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범사업 운영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개선사항을 로라 얼라이언스에 지속 개진해 전세계 소물인터넷 기술 진화와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이형희 SK텔레콤 MNO 총괄은 “소물인터넷을 통해 기존 IoT 인프라가 제공하지 못했던 측면의 고객 니즈를 발굴하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가입을 통해 로라 얼라이언스의 앞선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빠른 시일 내에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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