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만 상공업계가 메르스 사태로 인한 불황 차단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71개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여름철 집중휴가제도 장려하기 등을 골자로 한 ‘내수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벌인다고 1일 밝혔다.
전국 15만 상공인이 참여하는 이번 캠페인은 ‘대한·서울상의 회장단 긴급간담회’의 후속조치로, 냉각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고 해외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대한·서울상의 회장단은 지난달 22일 긴급 간담회를 통해 메르스로 인한 불황 차단과 경제 살리기를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이를 위해 상의 회장단은 ‘여름휴가 국내에서 보내기’, ‘지역특산품 선물하기’ 등을 통해 기업의 소비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투자와 고용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키로 했다.
대한상의는 캠페인을 통해 내수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름휴가를 국내 관광지에서 보낼 것을 회원사에 독려했다. 이와 함께 내수회복을 위한 골든타임이 될 7, 8월 여름 성수기 기간 동안 ‘집중휴가제도’를 도입할 것을 권고했다.
이어 ‘자매결연 지역 방문’, ‘지역별 특화축제 경험하기’, ‘지역 특산품 선물하기’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기업들이 해외연수, 세미나 등의 행사를 가급적 국내에서 시행해 지역 관광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을 요청했다.
대한상의는 메르스 사태로 해외 관광객 유치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제주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참석하는 기업인들에게 최대한 가족과 동행할 것을 권장했다.
내수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한상의 캠페인은 오는 8월말까지 지속된다. 대한상의는 지난달 30일 전국 15만 회원사에 캠페인 참여를 위한 공문을 발송한데 이어, 회원사 뉴스레터와 홈페이지를 활용해 회원사의 캠페인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전국 상공인이 동참하는 이번 캠페인이 메르스로 인해 위축돼 있는 국내 관광산업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내수 진작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회원기업의 참여를 독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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