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중국 금융정책연구센터와 MOU 체결
2015-06-22 14:49:52 2015-06-22 14:49:52
한국예탁결제원이 한·중 자본시장 교류를 위해 중국 사회과학원 산하 '금융정책연구센터'와 협력키로 했다.
 
예탁원은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유재훈 사장, 천위엔 정협(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 친리췬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설립 준비위원장, 인민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연구센터와 전략적 협력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융정책연구센터가 중국 금융발전 및 금융정책 변화 등에 대한 연구·교류를 위해 한국·일본·호주 등 3개국 주요 기관을 전략적 해외 파트너로 지정했는데, 이 중 예탁원이 한국을 대표해 유일하게 선정된 것이다. 금융정책연구센터는 중국 사회과학원의 '중국 금융정책포럼'이 센터로 확대·개편된 독립 기관이다.
 
예탁원과 중국 금융정책연구센터가 MOU를 체결했다. 사진/예탁원
 
이번 MOU를 체결함으로써 향후 두 기관은 '중국금융정책 보고서' 발간, '중국 금융정책포럼' 개최 등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위안화 역외허브를 구축하고, 한·중 예탁결제기관 간 연계 등 주제에 대한 연구와 포럼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예탁원은 향후 금융정책연구센터를 중국 금융학술업계 내 중요 파트너로 인식하고, 특히 자본시장 분야에서 대중국 비즈니스를 위한 효과적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다.
 
예탁원은 이번 MOU 행사에 앞서 중국 국채예탁결제기관(CCDC)도 지난 19일 방문해 양국 기관투자자의 채권투자 지원을 위한 예탁결제기관 간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증권예탁기관인 중국 증권등기결산공사(CSDC)와는 최근 중국 개인투자자 해외 투자 허용에 따른 한국 국제예탁결제서비스 모델과 중국 기업의 KDR(주식예탁증권) 상장 지원을 위한 두 기관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금융정책연구센터는 국무원 방침 하에 신설하게 될 10개 싱크탱크 중 유일한 금융 분야 기관"이라며 "예탁원이 이 센터와 한국 내 배타적 파트너십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MOU 체결은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조윤경 기자 ykch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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