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인사이드' 대응위해 기초기술 고도화·시장 선점형 해외시장 공략 나서야
중소기업 창조경제확산위원회, 15차 전체회의 개최
2015-06-12 18:20:30 2015-06-12 18:20:30
중소기업 창조경제확산위원회(공동위원장 박성택, 김광두)는 12일 제15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중소기업 창조경제확산위원회 참석자들이 12일 퓨처리더십센터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토론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소속위원 3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중국 내에서 생산하는 소재, 부품, 장비 중 완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는 이른바 '차이나인사이드' 현상 심화와 이에 따른 중소기업 수출위기에 대해 장영환 IBK경제연구소장의 발제와 참석위원 간 토론이 이어졌다.
 
장영환 소장은 "차이나인사이드 현상이 심화되면서 한국의 강점이었던 요소투입형 추격 성장전략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해당 전략의 세계 최강자인 상황에서 우리 산업구조가 중국과 유사해 영향이 더 크다는 설명이다.
 
장 소장은 ▲소재산업은 이미 3년 연속 대중 수출이 감소하고 부품산업도 전자부품, 전기기계, 정밀기기 등 주력업종 위주로 수출 감소가 본격화되는 점 ▲2006~2014년 전체 188개 품목 중 153개(81%)의 비교우위가 악화되거나 비교열위 상태가 되어 중국 대비 상대적 경쟁력이 약화된 점 ▲우리 중소기업의 주력 수출품인 전자관련 품목의 대중 수출이 크게 감소한 점을 우려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장 소장은 중소기업은 ▲숙련된 고급 핵심인력을 유지하며 주조, 절삭, 압연, 단조 등 기초기술 고도화를 통한 핵심역량 강화 ▲생산비용 절감 차원이 아닌 신규 수요창출을 위한 시장 선점형 해외시장 공략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에서도 ▲소재·부품 중소기업에 대한 장기지원 패키지를 마련하고 ▲기초기술 향상 R&D지원 확대 ▲제조혁신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전용 미디어랩 설립 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윤규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중국은 중앙집중 계획성장 정책으로 우리를 거의 따라잡은만큼 전방위적 혁신만이 중소기업계 위기를 타개할 수 있다"며 "혁신역량 강화전략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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