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전자전훈련장비(EWTS) 구축사업 납품 비리와 관련해 전 SK C&C 임원이 지난 10일 재판에 넘겨졌다.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날 전 SK C&C 전무 윤모(57)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윤씨는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과 공모해 지난 2009년 방위사업청에 EWTS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9617만달러(약 1101억원)를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에 따르면 이들은 2009년부터 2012년 EWTS의 주요 구성품을 SK C&C가 신규 연구·개발한 것처럼 속여 정부로부터 본래 공급 가격의 2배에 가까운 납품 대금을 받았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조윤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달 22일 윤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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