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독일에서 공개한 스마트워치 '기어S'. 사진/뉴스1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올 상반기 갤럭시S6를 내놓은
삼성전자(005930)가 하반기에는 스마트워치로 흥행 바통을 이어간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7번째 스마트워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 시기는 오는 9월로, 독일에서 열리는 IFA 2015에서 갤럭시노트5와 함께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당초 삼성전자는 차기 스마트워치를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S6와 함께 공식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갤럭시 S6와 엣지에 집중하기 위해 차기 스마트워치 공개를 미뤄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총 120만대를 판매해 경쟁사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최대 라이벌인 애플이 애플워치를 출시하면서 스마트워치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애플의 가세로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차기 스마트워치를 통해 본격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차세대 스마트워치는 '기어A'로 알려졌으며, 직사각형을 버리고 원형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코드명인 '오르비스'의 뜻도 라틴어로 동그라미를 의미, 이 역시 원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는 것을 암시한다.
원형 디자인인 기어A는 메탈 프레임, 메탈 크라운(용두)등을 채택한 것으로 보이며, 1.65인치(42mm) 원형 디스플레이에 픽셀밀도가 305ppi인 360x360픽셀의 해상도를 제공한다. 이는 지금까지 출시된 삼성 스마트워치 가운데 해상도가 가장 높다.
운영체제(OS)는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 기어2·기어2 네오와 같이 독자 OS인 타이젠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가속계센서, 자이로센서, 심박 박동 모니터, 압력센서, 자기센서가 제공되며 와이파이, GPS, 휴대 라디오 등의 연결 옵션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워치가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핵심 기기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시장관심도 커지는 상황"이라며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IoT를 신성장 사업으로 본격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스마트워치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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