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그것을 제대로 사업화하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아이디어 하나에만 의지한 채 회사가 지닌 기술력과 외부 환경을 고려하지 않으면 이런 일이 벌어진다. 미국 비즈니스 전문지 엔터프리너는 이런 실수를 피하려면 3단계 분석법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직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
이터)
먼저 거시적인 관점을 제공하는 PEST 분석법이다. 이 모델은 정치적(Political), 경제적(Economic), 사회적(Social), 기술적(Technological)인 요인으로 구성돼 있다. 기업은 이 4가지 요인이 구상 중인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해 보고 그 결과에 따라 사업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 기업을 둘러싼 거시경제 현황을 그려보고 그에 맞춰 아이디어를 킬러콘텐츠로 만들 전략을 수립하라는 것이다. 요즘에는 법(legal), 환경(environmental)까지 포함해 PESTLE 분석을 하기도 한다.
큰 그림을 그렸으니 이제는 SWOT 분석으로 작은 그림을 그릴 차례다. SWOT는 Strength(강점), Weakness(약점), Opportunities(기회), Threats(위협)로 나뉘며 미시적인 것에 초점을 맞춘다. 강점으로는 기술, 자사만이 지닌 브랜드 가치, 재정 상황 등이 손꼽힐 수 있다. 기술에 자신이 있는 기업이라면 그 기술을 더 특화 시켜 강점을 극대화하면 된다. 약점은 다른 회사보다 떨어지는 것을 말하는 데, 과도한 관료제도 약점이 될 수 있다. 기회는 기업이 지닌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계기를 뜻한다. 경쟁사 상품가격 인상, 계절의 변화, 트랜드 변화 등이 강점을 더 돋보기게 하는 요인이다. 끝으로 맥킨지의 7S Model 분석법이다. 이 모델은 회사 내부 상황을 점검할 기회를 제공한다. 전략(strategy), 기술(skills), 구조(structure), 시스템(systems), 종업원(staff), 스타일(style), 공유가치(shared values)로 구성된 7S Model는 내부 혁신을 일으킬 때도 쓰인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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