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운동장 도시재생공모 전세계 700여팀 참가

서울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공간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세계적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도시재생 구상 국제 공모전'에 전 세계 698개팀이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6일부터 이달 2일까지 국내에서는 대형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규모 아틀리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와 분야에서 294개팀이 참가했으며, 해외에서는 62개국 404팀이 참가 등록했다. 미국이 75개 팀으로 가장 많았고, 호주 39개 팀, 중국 34개 팀, 영국 28개 팀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오는 10일에는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개최, 8월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작품을 접수하고, 9월 1일부터 2일까지 2일 간 출품작 심사가 진행된다.

 

심사는 구자훈(한양대 교수) 니얼 커르크우드(하버드대 디자인대학원 교수) 김영준(김영준도시건축 대표) 알레한드로 자에라 폴로(AZPML 대표) 김남춘(단국대 교수) 오동훈(서울시립대 교수) 롤랜드 빌링어(McKinsey & Company, Senior Partner) 등 도시계획, 건축, 조경, 부동산 개발 분야 국내·외 권위자 7명이 맡는다.

 

이어 9월 4일 우수작 3개·가작 5개 등 총 8개 작품을 선정해 총 4억 5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수상자에게는 잠실종합운동장 주 경기장 증·개축 설계공모 시 지명초청권이 부여되며, 공모 결과는 관계공무원과 전문가 논의를 거쳐 국제교류복합지구 마스터플랜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용학 서울시 동남권공공개발추진반장은 "예상보다 많은 참가등록에 감사드리며, 관련 분야 전문가들도 매우 이례적이라며 호평하고 있다"며 "오는 8월 실제로도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이 접수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방서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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