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오송역에 내걸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예방지침 안내문과 관련해 코레일이 "회사 차원의 지시로 게재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충북 오송역 알림판에는 인터넷을 통해 알려진 메르스 최초 발생 지역 2곳과 11곳의 병원 이름이 안내문에 그대로 게재되며 논란을 일으켰다.
코레일 관계자는 "역매직원 개인이 내부직원들에게 감염예방 등 정보공유 차원에서 인터넷에서 기존에 유포된 내용을 정리해 잠시 동안 1곳에 게시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유관기관과 해당병원,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레일은 고객의 안전과 메르스 확산 예방을 위해 전광판과 역과 열차 안내방송을 통한 예방수칙 홍보와 함께, 청결유지·소독·환기 등의 단계별 예방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오송역 역사에 메르스 발생 지역과 병원 이름이 적힌 예방지침이 게시됐다고 뉴시스가 보도한 바 있다. 해당 안내문은 메르스 발병 지역과 접촉 병원을 공개하지 않는 보건당국의 입장과 대조돼 논란이 일었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2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역사에 메르스 예방지침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뉴시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