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고가주는 늘고 저가주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종목 중 2014년말 대비 비교 가능한 1808종목(유가증권시장 758종목, 코스닥 1050종목)을 대상으로 가격대별 분포와 주가 등락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27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내 10만원 이상 고가주는 80종목에서 95종목으로 15종목 늘었다. 전체 상장종목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7% 높아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3만원 이상 고가주가 58종목에서 91종목으로 33종목 증가했고, 그 비중도 3.15% 확대됐다.
반면, 저가주는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000원 미만 저가 종목은 262종목에서 206종목으로 56종목이 줄어들며, 비중도 7.38%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000원 미만 저가 종목이 81종목에서 53종목으로 28종목 감소했다. 비중도 2.67% 미끄러졌다.
한편, 양시장 모두 고가종목일수록 평균 주가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의 고가 종목은 38.29% 올라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10만원 이상의 고가 종목도 동기간 33.09%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동기간 코스피 상승률이 5.32%였던 것과 비교할 때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반면, 5000원 이상 1만원 미만, 5000원 미만 저가 종목은 각각 24.28%, 25.56%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3만원 이상 고가 종목의 주가가 58.9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000원 이상 3000원 미만, 1000원 미만의 저가 종목은 각각 24.31%, 8.1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기간 코스닥 상승률은 28.77%였다.
한편, 2014년말 대비 올 들어(지난달 27일 기준)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삼성제약으로 695.6% 올랐다. 뒤이어 한국화장품제조(488.24%), 대림B&Co(401.4%)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룽투코리아가 722.89%로 가장 많이 올랐고, 유니셈(628.9%)과 위노바(527.27%)가 뒤를 이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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