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7개월 만에 코스피지수가 1400포인트대까지 진입했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과 기관의 매물 확대로 인해 국내증시를 긍정적으로만 바라보기도 힘들다며 업종별 순환매 흐름을 유심히 살펴야 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8일 "기관투자자의 중요한 실탄인 펀드에서의 자금유입이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최근의 수익률 회복에 따라 차익실현 욕구도 커진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 3월 이후 크게 감소했던 주식형펀드의 유동성비중도 다시 상승하고 있어, 향후 외국인의 매수세와 기관의 매도세가 부딪히며 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기관투자자들은 4월 말 1300선에 대한 지지력을 확인하고 지수가 반등하자 금융, 철강, 건설업종에 대해서는 매수세를 나타내며 업종수익률과 지수 전체의 회복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한치환 연구원은 이어 "이들 업종이 4월 내내 기관의 매도상위 업종에 속했다는 점에서 최근의 순매수 전환은 업종별 순환매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된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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