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DR.)유진경 PB "중국시장, 항공·자동차·인프라테마 유망"
2015-05-19 12:00:00 2015-05-19 12:00:00
 
"고액 자산가들은 이미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이들이 적지 않아요. 저금리 시대에 더이상 은행에만 돈을 맡겨둘 수 없다는 인식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거죠. 중국시장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항공, 자동차, 인프라테마, 헬스케어, 유통을 좋게 봅니다."
 
유진경 유안타증권 W프레스티지 강북센터 PB(부장·사진)는 19일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고액 자산가들은 절세는 기본으로 두고 있고, 국내투자뿐 아니라 해외투자로 투자비율을 조절하면서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며 최근의 투자 트렌드 변화에 대해 강조했다.
 
유진경 부장은 지난 1997년 옛 동양증권 공채로 입사해 18년 넘는 기간동안 고액 자산가의 PB로 활약중이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기업과 방송을 아우르며 자산관리 전문가이자 경제 전문 패널로 활동하고 있다.
 
"자산가들의 해외자산 투자는 미국에 상장된 우량기업이나 유명 배당주에 관심을 둔 배당 ETF 등이 대표적이에요." 유 PB는 그러면서 "이자와 배당이 나오는 인컴펀드에 대한 자산가들의 관심도 높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인컴펀드는 위험을 크게 떠안지 않더라도 안정된 수입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유 PB는 "인컴은 자산 가격 변동과 관계 없이 지급받을 수 있는 주식의 배당이나 채권의 이자 등을 말하는데,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인컴펀드는 일반 주식보다 배당률이 높은 고배당주나 우선주, 고수익채권인 하이일드와 부동산, 배당상품 리츠(REITs)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모주 우선 배정으로 인기를 끈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가 출시 1년 만에 설정잔액 3조5000억원을 넘기며 인기"라고 했다. 유 PB는 "투자자별로 5000만원까지 분리과세 혜택을 주고, 투자대상도 코넥스 주식과 A3+등급 이하 전자단기사채 등으로 운용 전략의 폭이 넓어진 점이 인기의 배경"이라고 진단했다.
 
범중화권 전문 증권사에서 고액 자산가들을 관리하고 있는 만큼 중국 투자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는 최근 '한 번 사두면 수백 배로 돌아올 중국 시진핑 기업 이야기(유진경, 박세진 지음)'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유 PB는 "새로운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중국은 반드시 포트폴리오에 넣어야 할 투자군"이라고 했다. 그는 여유자금을 직접투자 30%, 랩 50%, 펀드 20%로 구성하는 것을 적정 포트폴리오로 제시했다. 당장 목돈이 없다면 매달 일정금액으로 넣는 적립식신탁이 적절하다는 조언이다.
 
"성향에 따라 종목을 직접 매수하거나 전문가에게 운영을 맡기는 랩어카운트, 적립식신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어요. 최근에는 선전증시 개방을 앞두고 해외적격기관투자자를 통해 투자하는 펀드도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선강퉁(선전과 홍콩증시 간 교차거래) 시행에 앞서 성장성이 높은 선전 A주식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데다 투자 비중도 시중 펀드보다 높게 가져가 중국본토 주식 투자를 고려하는 개인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는 설명이다.
 
유 PB는 "상하이와 선전증시는 미국, 홍콩, 한국 주식시장에 비해 선진화하지 않았다"며 "정부 정책이 발표되면 테마주가 만들어지고 개인들이 단기 차익을 노리고 샀다 팔았다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소형주에서는 투자자들이 얻을 수 있는 정보 역시 제한적이어서 개별투자와 간접투자를 적절히 나누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유안타증권 W프레스티지(Prestige)센터는
지난 2012년 런칭해 HNWI(고자산군·High Net Worth Individual) 고객을 대상으로 PB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W프레스티지센터는 을지로 본사, 강남, 분당 3곳에 있으며 28명의 PB들로 구성돼 있다. HNWI 고객들은 안정적인 채권형 상품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W프레스티지센터는 저금리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자산군과 상품군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투자전략을 추구한다. 지점과 본사 PB지원팀과 협업체계도 강점이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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