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중형 유조선 8척 수주

STX조선해양은 마셜제도 소재의 선사와 중형 유조선인 LR1 탱커(7만4000톤급) 8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옵션 포함 총 3억7500만달러 규모다.

 

계약 선박은 2016년 말부터 선주에 인도돼 다국적 에너지기업인 로열 더치 쉘사에 장기 용선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발주된 LR1탱커 36척 중 21척을 수주했다. 이를 시장점유율로 환산하면 약 60%에 달하는 수치다.

 

STX조선의 LR1탱커는 전기제어식 엔진과 연비효율에 최적화된 선형으로 2010년 발주된 선형보다 약 20%의 연비개선을 이뤄냈다. 또 업계 최초로 38m의 와이드빔을 적용해 기존 32m 대비 선박 폭을 넓힘으로써 화물창 효율성을 약 4% 높이고 낮은 수심에서 화물적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고효율의 스마트MR 탱커와 스마트LR 탱커에 대한 연구, 개발이 지난 2013년 결실을 맺어 최근 늘어나는 중형탱커 발주와 함께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최승근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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