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높은 청약경쟁률을 이어가고 있는 주거복합단지가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5~6월 집중 분양된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주요지역에 주거복합단지가 대거 공급될 전망이다. 특히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송도국제도시, 동탄2신도시, 광교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
주거복합단지는 주거와 상업기능에 업무, 문화, 교육 등의 기능이 통합적으로 조성되는 단지를 말한다.
주거복합단지는 주거와 상업시설을 완전히 분리해 사생활 보호가 우수하고, 입주민들은 한 공간 안에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거용지가 아닌 상업용지에 들어서기 때문에 역세권에 위치할 가능성이 크다. 또 초고층 설계도 가능해 조망과 채광도 양호한 편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3년 분양된 경기 판교의 '판교 알파리움'이 있다. 모두 10개 동, 931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 주거복합단지로 평균 경쟁률 26대 1, 최고 경쟁률 399대 1를 기록하기도 했다. 분양 시기가 부동산 침체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초고층 복합개발단지에 대한 기대감만으로도 분양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소비층이 선호하는 평면설계, 분양가를 내세운 곳들이 관심을 받는다"며 "최근 주거복합단지 내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보다 더 살기 좋은 주거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 RM2블록에서 포스코건설이 분양하는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는 모두 2848가구로, 단일 단지로는 송도 최대 규모다.
대우건설(047040)은 이 달 중 경기 용인 기흥역세권 3-2블록에서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기흥역세권지구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지하 3층~지상 49층의 총 7개 동으로 이뤄진 초고층 복합단지로, 아파트(전용 84㎡) 1316가구, 오피스텔(전용 59~84㎡) 182실로 구성된다.
한화건설도 이달 말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주상복합용지 C2블록에 '킨텍스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킨텍스개발지구에는 아직 추가 주택공급 계획이 없어 이에 대한 수혜가 기대된다. 아파트(전용 84~150㎡) 1100가구, 오피스텔(전용 84㎡) 780실로 구성된다.
이밖에 우미건설은 동탄2신도시 광역 비즈니스 콤플렉스 내 C-12블록에서 복합단지인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을, 중흥건설은 광교신도시에 오는 7월 '광교신도시 중흥S-클래스' 분양한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최근 잇따라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주거복합단지가 5~6월 분양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2013년 '판교 알파리움' 견본주택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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