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서산장학재단 압수수색…대선비자금 추적
2015-05-17 15:25:56 2015-05-17 15:25:56
'성완종 리스트'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설립한 서산장학재단을 압수수색했다. 서산장학재단은 충청포럼과 함께 성 전 회장의 정치적 기반으로 알려져 있는 단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지난 15일 수사팀을 충남 서산시에 있는 서산장학재단으로 보내 재단 운영와 관련한 회계장부와 관련 PC디스크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주말 동안 서산장학재단에서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 중이며, 일단은 기소 시기가 임박한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 대한 최종 보강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홍 지사와 이 전 총리에 이어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등 나머지 리스트 의원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 착수에 앞서 단서가 될 만한 정황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산장학재단은 성 전 회장이 1991년 12월 사재(私財) 31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단체로 수백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장학과 학술·교육사업, 문화 및 사회복지사업을 진행해왔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