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의 정기 주주총회는 매년 3월 말 금요일에 몰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이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12월 결산 상장사의 정기 주총 개최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금요일에 주총을 연 회사는 6117개사로 전체의 72.2%를 차지했다. 목요일에 진행한 상장사는 863개사(10.2%)에 불과했다.
시장 유형별로 보면,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 상장사의 각각 81.7%와 65.5%가 금요일에 주총을 열었다.
상장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정기 주총 개최일은 매년 3월21~31일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동안 6508개사(76.9%)가 주총을 개최했고, 그 뒤를 이어 3월11~20일에 1669개사(19.7%)의 주총이 열렸다.
주총 개최 시각은 오전 9시(52.1%)가 가장 많았으며, 이 시각 개최 횟수도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오전 10시(36.5%) 개최는 두 번째로 선호도가 높았다.
개최지는 서울특별시(3529개사, 41.7%)와 경기도(2252개사, 26.6%)의 비중이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광주광역시(55개사, 0.6%), 대전광역시(144개사, 1.7%), 전라북도(76개사, 0.9%), 강원도(55개사, 0.6%)는 최근 5년간 크게 급증하긴 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최근 5년간 상장사가 개최한 전체 정기 주총 횟수는 8467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유가증권 시장 상장사는 3529건(41.7%), 코스닥 시장 상장사는 4938건(58.3%) 개최했다.
정기 주총 개최 횟수는 지난 2011년 1667건에서 올해 1753건으로 5.2% 늘어났다. 유가증권 시장 상장사의 증가율(5.5%)이 코스닥 시장(4.9%)을 상회했다.
조윤경 기자 ykch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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