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APT 호가, 분당 집값 넘어서
"매물 부족 따른 일시 현상" 신중론도
2009-05-06 15:28:00 2009-05-06 17:54:56
[뉴스토마토 최진만기자] 최근 판교 집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웃돈이 붙은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판교 집값이 분당 아파트 매매가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2006년 분양 당시 6억1000만원이었던 판교 휴먼시아 어울림 127㎡의 경우 현재 호가는 8억원에 형성돼 있다.
 
이에 반해 비슷한 규모의 인근 분당 아름마을 건영 아파트 6억7000만원에 호가가 형성 중이다.
 
판교 휴먼시아 힐스테이트 143㎡의 호가는 분양 당시 8억1250만원에서 현재 10억~11억원이지만 분당 이매 삼성 154㎡의 호가는 8억~8억5000만원선이다.
 
또한 판교 입주 아파트에 웃돈이 붙여 거래되고 있다. 휴먼시아 어울림 144㎡는 최근 2억6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됐고 2월에 입주를 시작한 풍성 신미주 109㎡도 최근 2억5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팔렸다.
 
판교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들어 판교 매수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거래 가능한 매물이 적어 집값이 강세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몇 주 사이 판교 아파트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부동산 경기가 강남 재건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나아질 기미를 보이면서 상승 여파가 판교에까지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의 판교 부동산 시장 오름세를 신중하게 봐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판교의 가치가 높은 건 사실이지만 현재 보이는 부동산 강세는 매물 부족에 따른 일시적인 호가상승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판교 인근 한 부동산 관계자는 “가뭄에 콩 나듯 거래되는 분양권 웃돈을 전체 시세로 보기에는 무리”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워낙 매물이 적은 판에 일부 중개업자끼리 호가를 올리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최진만 기자 man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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