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00억 횡령 혐의 박재천 코스틸 회장 구속
2015-05-14 02:05:27 2015-05-14 02:05:27
포스코와의 거래 과정에서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박재천 코스틸 회장이 14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도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주요 범죄사실의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날 오전 10시6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나온 박 회장은 횡령 혐의를 인정하는지, 어떤 부분을 소명할 것인지, 심경이 어떤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고 법정으로 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지난 11일 박 회장에 대해 특경법상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회장은 포스코로부터 자사의 주요 생산품인 연강선재의 원자재를 싸게 납품받은 뒤 회계 장부에 가격과 수량을 부풀려 기재한 방법으로 200억원 상당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검찰은 코스틸이 포스코와의 거래 과정에서 대금이나 매출 관련 기록을 조작해 비자금을 조성했거나 탈세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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