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채권금리 하락과 기업실적 호전에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양시장 합산 1000억원대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83%, 17.39포인트 오른 2114.16에 마감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영국계가 국내주식을 1조원 이상 순매수했다며 향후 외국인 관련 수급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과거 영국계 자금을 살펴보면 순매수가 시작된 이후 평균 3~5개월 연속 순매수한 경우가 많았고 최대 7개월 연속 순매수를 기록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계 순매수 전환은 유럽 양적완화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양호한 유로캐리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하며 향후 외국인 매수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SK증권은 '틈새를 지날때 흐름은 빠르고 강해진다'는 하반기 주식전략보고서에서 캐리트레이드, 중국경기모멘텀, Fed 금리인상이 한국매도이슈는 아니라는 점을 근거로 코스피가 3분기내 2350선에서 고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은 기존 주도업종인 화장품과 제약바이오를 스타일전략으로는 배당성장주 우세를 점쳤다.
이날 외국인은 611억원, 기관은 14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 중 투신은 153억 순매수하며 53거래일만에 사자에 나섰다. 개인은 719억 팔았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5.58%), 보험(4.9%), 섬유의복(3.4%), 의약품(3.3%), 증권(2.2%)업종은 오른 반면 기계(-1.22%), 종이목재(-0.8%), 운송장비(-0.4%)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0.8% 오른 692.23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487억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7억, 75억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3.1%), 반도체(2.8%), 섬유의류(2.5%)는 오른 반면 출판매체복제(-0.79%), 비금속(-0.36%), 인터넷(-0.27%)은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59%포인트 내린 2.538에 최종호가됐다.
◇코스피추이(자료=이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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