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고 성완종 경남기업의 최측근인 박준호 전 상무와 이용기 비서실장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11일 박 전 상무 등을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박 전 상무 등은 경남기업의 자원개발 비리 의혹이 시작된 뒤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관련 자료들을 은닉 또는 은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성 전 회장의 사망을 전후해 성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 내역이 담긴 관련 문건들을 빼돌려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상무는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성 전 회장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이 실장은 자신은 전혀 관련이 없는 사항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4일 박 전 상무를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구속한 데 이어 이 실장 역시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