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만여대의 압축천연가스(CNG) 버스·화물차를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이 이뤄진다.
국토교통부는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10일부터 오는 8월까지 '하절기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여름철 압축천연가스 버스·화물차의 안전을 위해 추진된다. 지난 2010년 8월 서울 행당동에서 압축천연가스 버스 가스용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9건 정도의 사고가 잇따라 일어난 바 있다.
이번 점검에는 국토부, 교통안전공단, 제작사(현대, 대우) 등 110여명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합동 점검반이 투입돼, 현재 운행 중인 3만여대의 압축천연가스 버스·화물차를 점검할 예정이다.
점검은 해당 운수업체(화물자동차는 제작사)의 자체 점검반이 점검표에 따라 꼼꼼하게 1차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은 별도로 합동 점검반에서 2차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오는 7~8월에는 고온으로 인해 압축천연가스 내압용기 압력이 약 10% 정도 상승해 파열 가능성이 커지는 점을 고려, 압축천연가스 차량에 대한 충전압력을 10% 감압하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감압에 따른 추가적인 가스충전소 방문 등 운수업체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실제 날씨, 기온 등을 고려해서 감압기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김용석 국토부 자동차기획단장은 "압축천연가스 차량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운수업체는 물론 지자체,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CNG 버스 내압용기 검사 장면. 사진/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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