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계가 잇달아 인력 확보에 나섰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높은 신차 개발을 위한 개발 인력부터 향후 신차 라인업 판매를 담당할 판매사원까지 종류도 제각각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8월 21일부터 3일간 미국 현지에서 학술포럼 형식으로 해외 출신 석·박사급 인재를 채용하는 '글로벌 톱 탤런트 포럼'을 개최한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현대차그룹 글로벌 톱 탤런트 포럼은 참석자 전원의 숙박료 및 항공료가 지원은 물론, 우수 발표자들에게는 포상금도 지급된다.
해당 포럼은 지원자가 저연비차와 친환경차를 비롯해 지능형, 커넥티드, 초경량차 등 13개 세션중 자신의 전공과 가장 잘 일치하는 분야를 선택해 자신만의 로드맵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차그룹 '2015 글로벌 톱 탤런트 포럼' 홍보물(사진=현대차그룹)
2016년 내수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르노삼성은 최근 QM3와 SM5의 인기에 힘입어 영업사원 충원에 나섰다. 충원 규모는 200여명으로 1000여명의 전체 영업사원의 20% 수준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전국 180개에 달하는 판매점 및 대리점에 경쟁사에 비해 적은 영업인력 보강과 내년도 출시될 신차 판매에 필요한 인원 충원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003620)도 연초 출시한 티볼리 판매호조에 지난달 약 6년만의 영업인력 채용을 실시했다. 오는 2016년까지 200여개까지 확대될 영업소의 판매인력을 충원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인력 유출을 위한 복지 차원의 움직임도 있다. 한국지엠은 이달 부평 본사 부근에 직원 자녀를 위한 어린이집을 개관했다.
지상4층, 지하1층 규모에 1~5세 아동 7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해당 시설은 자녀를 가진 여성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 제고를 통해 우수한 자사 인재의 경력 단절을 예방하겠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한국지엠은 이르면 연내로 창원과 군산공장 안에도 어린집을 추가 개원할 계획이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이 지난 16일 본사 어린이집을 방문해 직원의 자녀를 안고있다.(사진=한국지엠)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