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올해 정부출자기관들로부터 정부가 받은 배당수입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1일 '2009년 정부출자기관 배당실적'에서 정부출자기관 27개 중 17개 기관이 3381억원을 국고에 납입하고 9개 기관은 배당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 주택금융공사, 서울신문, KBS(한국방송공사)가 손실발생을 이유로, 한국철도공사는 누적적자(현재 약 5000억원)가 해소될 때까지 결손보전을 하겠다는 이유로 배당하지 않기로 했다.
나머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자산관리공사 등 국책금융기관은 지난해 금융위기 등으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 사업 등에 참여하면서 올해 배당을 하지 않게 됐다.
재정부는 경기침체 등으로 정부출자기관의 지난해 이익이 크게 감소해 올해 배당실적이 지난해(9339억원)보다 63.8% 감소하고 올해 예산 6644억원보다 49.1% 적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정부출자기관(27개) 총 당기순손익은 8880억원으로 전년의 7조6642억원보다 99.4% 감소했다.
가장 높은 배당을 한 기관은 토지공사(2195억원)였고 이어 주택공사(467억원), 가스공사(243억원), 수자원공사(219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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