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마크 모비우스(사진) 템플턴에셋매니지먼트의 회장이 지금이 미국 주식을 팔고 신흥국에 투자해야 할 때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CNBC 캡쳐)
21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를 가진 모비우스 회장은 특히 미국 실적에 대해 경고하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다수의 기업이 현재 역풍을 맞고 있기 때문에 미국 기업의 실적은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안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역풍과 관련해서 모비우스 회장은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하다"며 "이번 행정부에서 기업에 대한 정부의 압력 역시 크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오바마 행정부는 은행들을 미워하는데 그래서 은행들은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적 지원을 제공할 수 없는 상태"라며 "따라서 기업들은 현금을 쌓아두고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고 이는 실적에 도움이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미국 시장에서 빠져나와 신흥국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신흥국 증시는 미국 증시보다 더 좋은 흐름을 보여왔다. 실제로 올해 MSCI 신흥국 지수는 현재까지 8.5% 올랐지만 S&P500지수 상승률은 2%에 불과하다.
모비우스 회장은 신흥국 중에서도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아시아 증시를 낙관적으로 보면서 특히 중국 증시가 '넘버원'이라며 중국 증시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특히 후강퉁이 실시되면서 선택할 수 있는 종목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며 "특히 A주에 상장된 주식 중에 매우 매력적인 주식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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