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농협중앙회가 앞으로 2년 간 지역농협과 상생발전자금으로 12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가 20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농업경제 사업구조개편 브리핑을 하고 있다.ⓒNews1.
20일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 대표이사는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업구조개편 이후 우려가 높아진 지역농협과의 사업경합 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농협과의 상생협력을 최우선으로 하는 '판매농협 구현을 위한 5대 중점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농협의 5대 중점 계획에 따르면 농협은 향후 2년 간 총 1200억원의 상생발전자금을 지역농협 유통시설(RPC, APC, 공판장 등) 개보수 등 현대화 사업에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농산물 유통시설을 운영하는 지역농협으로, 1년 무이자 조건이다.
지원금액은 유통시설별로 상한선이 마련됐는데, APC와 로컬푸드직매장에 각각 300억원, 가공공장 250억원, RPC 200억원, 공판장 150억원 등의 순이다.
한편 이같은 농협중앙회의 조치는 당초 농협중앙회가 갖고 있던 청과, 공판 등 판매와 유통사업이 농협 사업구조개편 이후 농협경제지주로 이관되면서 이 분야에서 중앙회와 지역농협 간 경합이 확대됐다는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농협은 이에 사업경합방지를 위한 '농업경제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지난 7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지역농협과 ▲양곡유통센터와 RPC 간 사업경합 원천 차단 ▲청과도매물류센터와 APC 간 기능조정 ▲판매장 출점 시 관내 지역농협과 사전협의 의무화 ▲농협 홍삼사업 '농협홍상 한삼인' 브랜드로 통합 ▲지역농협 주유소 우선 설치 등을 합의했다.
이상욱 대표이사는 "농업경제 전 임직원이 농업농촌을 가슴에 품고 지역농협과의 동반성장에 최선을 다하는 '사농공영'의 자세로 경제사업활성화에 매진할 것"이라며 "농업경제의 중점 추진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하여 판매농협 구현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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