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 중인 미래에셋생명이 지난 16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전날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상반기내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생명이 상장하게 되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동양생명에 이어 생명보험사의 네 번째 상장이다. 하지만 생명보험사의 주가는 공모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미래에셋생명의 공모가가 업계의 최대 관심사다.
미래에셋생명은 1988년 설립된 미래에셋그룹 계열 생명보험사로 2011년 이후 상장의 의지를 보였으나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확정을 짓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서 상반기 상장을 계획 중에 있다.미래에셋생명의 지난해 영업수익 3조6925억원에 당기순이익 710억원을 기록했다. 지분 현황은 미래에셋증권(27.4%)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68.6%를 소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상장심사는 지난해 도입된 대형 우량기업 상장심사 간소화 절차(패스트트랙)을 적용받아 예비심사청구일로부터 20영업일(5월 18일) 이내에 상장예비심사가 완료된다. 지난해 삼성SDS와 제일모직, 우리은행이 패스트트랙을 이용해 상장한 바 있다. 미래에셋생명 상장 주간사는 삼성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다이와증권 등 3곳이다.
IB업계에서는 미래에셋생명의 시가총액을 1조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계열사 간 지분 매각을 했지만 회사가치는 상장을 처음 추진했던 2011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가장 관심이 가는 공모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상장이 임박한 시점에 시장 상황을 보고 결정될 것”이라며 “큰 무리 없이 연내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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